지난 18일부터 이틀간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 삼척캠퍼스에서 열린 ‘2016년도 제5차 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회장 윤여표 충북대 총장)가 성료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개최교인 김헌영 강원대 총장을 비롯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총장 등 8명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 이들은 ‘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해 경제계에 드리는 제안’을 채택해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인총연합회 등 경제계가 신입사원 교육 및 입사 개시일을 조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제안문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대학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재학중인 채용예정자의 신입사원 교육 일정 및 입사 개시일을 졸업학년 교육과정이 완료된 이후로 조정해 줄 것을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2016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대학 재학생 취업자는 4018명에 달하고 부정청탁 방지법 발효에 따라 학생들은 출석인정이나 학점취득을 요구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교육부가 ‘조기 취업자에 대한 특례’를 위한 학칙개정을 대학에 권고했으나 미취업 학생들과의 역차별 소지와 대학의 교육 기능이 희석될 우려가 남아있다.
협의에서는 이와 함께 ▲균형인사지침 행정예고 관련 의견 ▲소득세법 개정건의 ▲이러닝 강좌 학점 교류방안 확대 ▲대학 간접비 비율 산출기준 개선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여표 회장은 “대학교육 정상화를 위해 경제단체에 적극적 협력을 촉구하는 한편 교육부, 노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에도 산·관·학간 공감대 형성을 통한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줄 것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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