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 북한강 수변이 내년부터 한층 아름다워진다.
17일 화천군에 따르면 최근 4대강 사업 원천리 지구 경관조성을 위해 1만6500㎡부지에 청보리 파종을 끝마쳤다.
청보리가 파종된 원천리 일대는 북한강 줄기와 자전거길이 연결돼 있어 평소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청보리 군락이 조성되면, 이곳은 관광객들에게 힐링과 푸른 낭만을 선사해주는 곳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군은 올해 청보리에 이어 내년 초에는 도라지를 연차적으로 식재해 보라색으로 물든 도라지꽃 군락지를 조성키로 했다.
앞서 군은 거례리 수변의 수목공원에 구절초와 해바라기, 라벤더 식재에 이어 올해는 대이리 일대 북한강변에 국내 최대규모의 눈개승마 단지를 조성한 바 있다.
청보리밭과 도라지 군락이 조성되면 경관개선은 물론 주민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가로도 연결될 수 있다.
실제 거례리 수목공원에서는 주민들이 라벤더 관리와 수확작업을 하고 있다. 대이리에서는 눈개승마 공동작업장을 마련해 2~3년 후 시작될 본격적인 수확에 대비하고 있다.
청보리는 조사료로 활용가치가 높고, 도라지 역시 상품화 가능성이 큰 작물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하남면 원천리는 춘천에서 국도 5호선을 이용하면, 차량으로 30분 정도 소요되는 가까운 곳”이라며 “경관이 개선되면, 이곳을 찾는 자전거 동호인들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