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내년 하수도 요금 23.7% 인상…톤당 평균 127원 인상

정상적인 하수처리시설 운영 위해 요금 인상 불가피

경남 김해시는 내년 1월부터 하수도 요금을 23.7%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김해시의 하수도 요금 인상은 처리원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하수도 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해시

시는 2014년도 김해시하수도공기업특별회계 결산결과 292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매년 적자가 쌓여가고 있어 하수처리 중단사태마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단계별 인상을 추진해 왔다.

또 2015년 기준 톤당 처리원가가 1249.50원인 반면 평균요금은 456.96원으로 처리원가 대비 요금 현실화율은 36.6%에 그치고 있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하수도 요금 인상폭은 가정용(1~10t)의 경우, 현행 톤당 420원에서 570원, 일반용(1~30t)의 경우, 톤당 560원에서 670원으로 인상되며, 전체적으로 평균 톤당 127원 정도 인상된다.

가정에서 월16t의 오수를 배출하는 경우 현재 월 7500원에서 월 1만200원으로 2700원 정도를 더 부담하게 된다.

한편, 기초생활수급자는 현행 10톤까지 요금 감면을 유지하고,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장애인등에 대해서도 합리적으로 요금체계를 개선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