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2017년도 예산규모를 올해 5조4537억원보다 289억원 감소한 5조4248억원을 편성, 11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애초 예산보다 289억원 감소했지만 2년 연속 5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일반회계 예산규모는 4조3370억원으로 올해 4조3116억원보다 0.6%(254억원) 증가했다.
특별회계는 3754억원으로 올해 6895억원보다 3141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공기업특별회계로 운영하던 지역개발기금이 내년부터는 지방기금법 개정으로 도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금으로 전환돼 예산 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도운용기금은 올해 4526억원보다 2598억원이 증가한 7124억원을 편성했다.
강원도가 내년 역점 투자할 사업은 평창올림픽 붐 조성, 고령화·저출산 대책, 일자리 창출, 지방도 확장·포장, 소방장비 노후화율 제로 달성 등이다.
평창올림픽 관련 투자 예산은 4093억원이다. 이중 경기장·진입도로 마무리 사업에 약 3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예산은 올림픽 붐 조성, 국내외 홍보, 국민 참여 분위기 확산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저출산 대책 예산은 183억원이다. 도정 최고 목표 일자리 창출에는 663억원 배분했다.
올림픽 비 개최지 건설 경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도 확장·포장 사업 예산을 올해 500억원에서 내년 750억원으로 확대했다.
도민 생명·재산 보호를 책임진 소방장비 노후화율 제로 달성 예산 239억원을 전액 반영했다.
강원도는 내년 평창올림픽 국가 지원 예산 감소로 의존수입이 감소하지만 동서고속철도 확정 등 개발 호재로 지방세가 늘고 지방교부세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진환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재원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며 “도지사, 부지사, 실·국장 업무추진비 절감 등 건전 재정 도모에도 온 힘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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