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에 이어 교수들도 시국 선언을 발표하며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묻고 나섰다.
성균관대 교수 30여 명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대 교수회관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총사퇴 및 거국 중립내각 구성'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가능한 한 빨리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을 전부 사퇴시키고 거국 중립내각을 구성해야한다"며 "개헌을 비롯한 모든 나랏일을 새 내각에 일임해야 더 이상의 사회 혼란과 국격 추락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 주장을 받아들일 때 그나마 대통령으로서 마지막으로 나라에 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북대 교수들 역시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 선언 발표를 위해 서명을 받고 있는 등 교수 사회에서도 시국 선언이 차차 번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부터는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서강대에서 학생들의 시국 선언이 시작됐다. 27일에는 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대학의 학생들의 시국 선언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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