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폐광지역 ‘새만금내국인카지노 저지 진폐단체투쟁위원회(투쟁위)’는 10일 국회에 새만금카지노 설치법안 통과를 막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날 투쟁위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정식 위원장과 위원들에게 ‘벼랑끝에 내몰린 폐광지역주민들의 생존권을 지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새만금카지노 법안처리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투쟁위는 “정기국회 국점감사 등으로 바쁘실 의원님들께 폐광지역의 절박한 사정을 전하려 한다”며 “지난 60~80년대에 국내 유일 에너지자원인 석탄을 캐다가 불치병에 걸린 진폐재해자단체 회원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폐증은 우리나라 최대의 직업병집단으로 현재 3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며 “일부는 진폐연금을 받고 있지만 대다수 진폐환자들은 가난과 병마에 시달리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러한 진폐재해자들이 ‘새만금특별법’에 결사반대하고 나선 것은 특별한 이유 때문”이라며 “내국인카지노는 ‘폐광지역개발지원특별법’으로 2025년까지는 ‘강원랜드 한 곳’만 허용토록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강원랜드는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심각한 지역공동화와 파탄위기에서 지역주민들이 강력한 ‘대규모생존권투쟁’을 통해 만든 법률”이라며 “무엇보다 산업화시대 탄광막장사고와 진폐증으로 1만여 명 이상 희생에 따른 ‘보상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진폐단체들은 지난달 김관영 의원실을 항의 방문해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주민 "고용창출"과 외지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 운영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리 진폐환자들은 폐광지역주민 생존권을 지키려고 ‘새만금내국인카지노 결사저지’에 앞장서고 있다”며 “새만금특별법에 내국인카지노 조항을 삭제 또는 법안처리를 부결해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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