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복선화 사업으로 폐선된 하동읍 시가지 일원의 폐철도 공원화 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경남 하동군은 하동읍 시가지 폐철도 공원화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지역 수요 맞춤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4억 3800만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폐철도 공원화 사업이 이번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군비 등 3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부터 2019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옛 하동역사∼섬진철교 2.2킬로미터 구간에 대한 공원화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폐철도 공원화 조성사업은 폐철도 구간의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동서 간 관광·문화 등의 교류를 통한 동서 화합의 장 조성, 철도로 인해 고착화된 신·구시가지의 단절 해소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군은 시가지 구간의 산책로와 자전거길, 섬진철교 보행로, 섬진철교에 전망대·카페·스카이워크, 하동역사의 고향역 조성, 테마숲으로 이뤄진 동서화합길 및 고향역길 조성, 이벤트 광장, 주민휴식공간 등을 조성해 옛 추억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 7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폐철도 부지 및 시설물 활용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폐철도 공원화 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아울러 지난달 말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전 실과소장과 하동읍장, 관련 담당주사, 김아연 서울시립대 교수 등 관계자들이 폐철도 공원화 사업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현장답사를 했다.
군은 내년 1월 실시설계와 지장물 보상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5월 착공과 함께 2019년 말 완공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도심을 관통하는 기존 철로 때문에 도시 확장에 어려움이 컸는데 이번 폐철도 구간의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주변 주건 환경개선은 물론 도심 숲 조성 등으로 주민 휴식공간이 늘어나고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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