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리베이트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전격 확대되고 있다.
리베이트 수수 혐의 등으로 부산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실시된 데 이어 의사들의 줄소환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의국을 통해 환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보하고 지난 3일 교수 연구실과 의국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4일 의사들을 소환했다.
이들은 최근 구속된 부산지역 의약품 도매업체 대표 A(61) 씨로부터 특정 의약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거액을 받고 환자들의 개인정보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고가 약품 사용으로 리베이트 수사의 타깃으로 지목됐던 특정 분과뿐만 아니라 교수 연구실과 의국 등이 포함돼 있다.
소환 조사를 받을 의사들만 해도 1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져 고신대 개원 이후 최대 위기에 몰렸다는 지적이다.
검찰이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자료, 장부 등을 분석하고 있어 일파만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검찰은 의사들이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 외에 술값을 대납시키는 등 갑질을 일삼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고신대병원 압수수색이 신호탄이 될 것인지 지역 대학병원들이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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