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이 수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지방상수도 누수율 저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5일 양양군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지방상수도 누수율은 28.9%로 전국 평균(11.1%)은 물론, 강원도 평균(21.1%)에도 모자란 수준이다. 유수율도 63.2%에 불과해 연간 누수 손실액이 32억 7600만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군은 상수도 누수율 저감 및 유수율 제고를 위한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하고 특별대책 강구에 나섰다.
2022년까지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상수도 누수율을 7%(감 21.9%)까지 떨어뜨려 연간 25억원의 절감효과를 거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노후 상수관로 정비를 위해 국비 확보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양양군의 경우 모두 34만7048m 상수관로 중 20년 이상 경과된 관로가 8만8251m로 전체 관로의 26%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노후관로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2018년부터 2022까지 193억원(국비 50~70%)의 예산을 확보, 노후 송‧배수‧급수관과 불용관, 다발관 등을 일제 정비하고 블록시스템 13개소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매주 목요일을 ‘누수율 탐사의 날’로 지정해 민원발생 지역, 취‧배수량 유량 증가 및 배수지 수위 저하지역, 잦은 누수지역 등을 위주로 정기 누수탐사를 실시한다.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 유지를 위해 상수도관망 전담인력 2인을 별도 배치할 계획이다. 4000만원을 들여 관로내시경 카메라 1대, 전자음향 누수탐사기 1대 등 장비를 추가 확충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구연한(50mm 이하 8년, 50mm 초과 6년)이 경과된 노후계량기를 교체해 유수율을 제고해 나간다.
관내 8880전 계량기 중 교체대상은 모두 2770전(31.2%)으로 올해 확보된 예산으로 180전을 먼저 교체하고 내년부터 매년 3550만원의 예산을 확보 지속적으로 사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노원현 양양군 상수도사업소장은 “가장 시급한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국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수도 누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 특수성을 강조해 2018년부터는 년차적으로 반드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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