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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처럼 주목받겠지만…" 고종석, 대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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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처럼 주목받겠지만…" 고종석, 대선 출마 선언

"대통령 되어야만 이룰 수 있는 다섯 가지 꿈이 있다"

언론인 출신 작가 고종석 씨가 내년 열릴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고 씨는 13일 자신의 블로그와 소셜 미디어에 "이 출마 선언의 난데없음을 헤아려 달라"며 장문의 대선 출마 선언문을 올렸다. 선언문에서 고 씨는 대통령이 되어 하고자 하는 일 다섯 가지를 설명했다.

고 씨의 목표 업무는 ▲ 박정희와 김대중의 역사적 화해 ▲ 여성과 남성의 완전한 평등 ▲ 북한 문제의 조속하되 인내심 있는 해결 ▲ 지역 패권주의 교정 ▲ 사형제 폐지다. 일종의 대선 공약인 셈이다.

고종석 씨는 "우리는 고도성장에 대한 박정희 대통령의 공로를 인정해야 하고, 민주화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며 "민주화를 더욱 진전시키면서 그 강화된 민주주의가 국가 안보의 초석이 되도록 지혜롭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환으로 고 씨는 군과 국가정보원의 민주화와 투명화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남녀 평등 문제에 관해서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국무위원 가운데 한 성이 60%를 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비롯해, 공적 영역에서는 물론이고 민간 영역에서도 여성이 남성과 대등한 기회를 갖도록 하는 법률을 국회의 협조로 만들 것"이라며 "여러분은 여성 각료가 반이거나 과반인 내각을 보게 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의 지위에 관해 고 씨는 "수적으로는 소수자가 아니지만 질적으로는 소수자"라며 "국무위원, 국회의원을 비롯한 행정부와 입법부의 상층부뿐만이 아니라, 대기업의 임원들에서부터 중소기업의 작업장에서까지 여성은 일상적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씨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주의가 대북 관계의 근간이 돼야 한다"며 "북한 인권 문제도 보편적 가치의 구현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더 깊이 관심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한국의 첫 번째 우방국이라는 사실을 확고히 해야 함을 주장했다.

고 씨는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특정 지역의 헤게모니 아래 온갖 불합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지역 패권주의를 지적한데 이어 "국회를 설득해서 사형제를 폐지하고 이것을 가석방 없는 종신제로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정책 목표를 밝혔다.

고 씨는 자신의 출마 선언에 의아할 사람이 많겠지만, 농담이 아니라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그는 "운이 나쁘면, 18대 대선에 출마한 강지원 후보처럼 아무런 주목도 못 받을 수 있고, 17대 대선에 출마한 허경영 후보처럼 희극적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야만 이룰 수 있는 꿈"이 있기에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고 씨는 "앞으로 이런저런 자리에서 제가 바라는 대한민국에 대하여 말할 것"이라며 자신이 전문가가 아니고 엘리트도 아니지만 "거칠게나마 옳고 그름을 판단할 이성은 있고, 옳은 일을 실천할 용기도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 출마 선언문 전문은 고 씨의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바로 보기 : 고종석 씨의 대선 출마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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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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