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강원대 평의원회 포럼’ 개최

강원대의 미래, 가치와 비전 주제로

강원대학교 평의원회(의장 원정식)가 주관한 ‘제1회 평의원회 포럼’ 대토론회가 24일 오후 교내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강원대의 위기 상황 진단 및 비전과 미래 모색을 위해 ‘강원대의 미래, 가치와 비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장수명 교원대 교수, 조흥식 국교련 상임회장(서울대 교수), 손찬현 강원대 교수 등이 발제에 나섰다.

장수명 교원대 교수는 ‘한국사회발전과 국립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소재지에 따른 대학의 위상을 수치로 제시하면서 대학교육의 품질, 특히 비수도권 대학들의 위상이 낮아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강원대

조흥식 국교련 상임회장은 ‘지방 국립대학의 발전방향과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고등교육이 양적으로 과잉되어 있고, 특히 사립대학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실정”이라면서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확대하고, 미래세대 투자 개념에서 기초학문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찬현 강원대 교수는 ‘강원대학교 미래 준비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강원대학교가 강원 ‘學’의 본산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네트워킹이 필수”라면서, 도와 기업, 시민사회 단체를 아우르는 産學官民 연계형태의 협력체제 구축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김상균 강원대 교수학습개발원 운영위원, 박상규 전 평의원회 의장, 이재철 전 도계캠퍼스 발전기획단장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원정식 평의원회 의장은 “강원대학교가 앞으로 어떤 연구를 하고 어떤 인재를 기를 것인지,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면서 생각을 공유하고 해법을 찾고자 했다”면서 “최근 수 년간 벼랑의 끝에 서있는 강원대학교 위기의 본질을 진단하고, 나아갈 좌표와 방향을 모색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