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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신종국 작가, ‘운채’ 솟대공원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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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신종국 작가, ‘운채’ 솟대공원 각광

체험학습장과 가족휴식처로 인기

새싹이 솟아오르며 꽃향기가 전해지는 요즘. 자연의 아름다움이, 화려함 보다는 순수한 자연의 미를 가득 품고 있어 더 돗보이는 솟대공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 인제군 북면 한계리 솟대공원 ‘운채’는 자연경관이 수려해 교육과 생태체험·문화탐방을 겸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름답고 청정한 내설악의 안산 자락 아래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운채’ 솟대공원의 신종국(61) 작가가 그 주인공.

▲27일 오후 신종국 작가가 ‘운채’ 솟대공원에서 관광객들에게 왜 솟대의 전통을 계승하고 문화를 다시 복원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

신 작가는 우리나라 전통문화유산인 솟대를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해 방안의 책상이나 응접실, 집안으로 끌어들여 모든 소망이 이뤄진다는 신념으로 사랑, 화목,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며 작품을 만들고 있다.

그는 솟대가 있는 세상은 꿈이 있고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며 200여점 작품을 통해 솟대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고 말한다.

‘운채’ 솟대공원에는 서울·경기·대전·세종·충남·인천·부산 지역을 비롯해 수도권·경상도·전라도 등 전국 각지에서 주말 가족단위 관람객과 체험 학생 등 자연을 즐기는 애호가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강원 인제군 북면 한계리 ‘운채’ 솟대공원. ⓒ프레시안

예로부터 상서로이 여겨졌던 솟대는 현재 전통을 이어가는 이가 그리 많지 않아 쉽게 접할 수 없었다. 신 작가의 작품들은 주변에 버려진 고목나무를 활용해 지난 12년간 손이 많이 가는 고된 작업을 거쳐 작가의 정성이 더해졌다.

작품활동을 통해 공개한 신 작가의 솟대새는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어 자녀와 함께하는 자연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솟대공원을 방문하는 이들은 솟대 하나하나에 얽힌 사연을 작가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으며 각양각색의 자태를 뽐내는 솟대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솟대는 하늘을 향한 인간의 소망(마을의 안녕과 풍요)을 기원하는 것으로 전해내려 오고 있다.

나무나 돌로 된 긴 장대 위에 오로지 새 모양의 조형물을 올려 음력 정월대보름에 동제를 올릴 때 마을입구에 설치했다. 집안에 작은 솟대를 만들어 놓으면 집안으로 들어오는 액운을 막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강원 인제군 북면 한계리 ‘운채’ 솟대공원. ⓒ프레시안

또 마을 수호신과 경계의 상징으로 마을 입구에 나무로 만든 새를 붙인 장대와 과거에 급제한 사람을 위해 마을 입구에 높이 세워놓기도 했다.


솟대는 오래 전부터 하늘과 땅, 인간 상호간에 서로 의사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 표현으로도 활용됐다.

아름답고 고고한 솟대새의 자태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사진 애호가들이 몰려들는 지금 ‘운채’ 솟대공원에서는 수백여점의 솟대새가 노니며 생활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운채’ 솟대공원 내 신종국 작가 작품. ⓒ프레시안

솟대의 전통을 이해할 수 있는 자연교육 공간인 ‘솟대공방’도 꼭 둘러봐야 할 곳이다. 실내·외에 마련된 전시실은 왜 솟대의 전통을 계승하고 문화를 다시 복원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체험 학습실은 어린이를 위한 ‘솟대새 만들기’ 등 체험 행사가 운영돼 인기가 높다.

아울러 지역 문화의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연중 내내 진행된다. 참여 어린이들은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솟대의 가치와 의의를 이해하고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함으로써 솟대와 더욱 친숙해지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강원 인제군 북면 한계리 ‘운채’ 솟대공원 내 공방에서 작업할 소재들을 살펴보고 있다. ⓒ프레시안

‘운채’ 솟대공원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인천에서 온 한 관광객은 “솟대는 소망도 이루게 해주고 기쁨과 희열 우리들에게 평화와 스트레스도 날려주는 기분이 든다”며 “솟대 한점으로 보약을 먹는거와 다름 없다”고 전했다.

신종국 작가는 “올해 환갑이지만 아직 젊어서 하고 싶은 게 너무나 많다”며 “솟대를 만지며 작품활동에 몰입할때가 가장 행복하다. 평생 솟대새와 행복한 동행을 할것”이라며 공방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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