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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박근혜 총리설?구체적 제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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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박근혜 총리설?구체적 제의도 없다"

"위기 상황에 전당대회는 무슨 전당대회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국가는 국민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후세들에게 자랑스러운 나라를 물려주기 위하여 함께 노력해나가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지지율 급락, 재보선 완패 등 여권이 총체적 난국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나온 박 전 대표의 이같은 말은 총리설과 맞물려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친박 의원들은 "당이 다 망해간다"며 이명박계 주류의 국정운영에 대해 극도의 불신감을 노출하기도 했다.
  
  "'안 한다'는 입장 변화 없다"
  
  박 전 대표의 측근으로 최고위원 출마가 유력한 허태열 의원은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박근혜 총리설'에 대해서 "구체적 제의도 실체도 없는 것을 놓고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그 총리가 얼마나 많은 독자적인 권한을 갖느냐, 또 대통령과 신뢰관계, 국회를 지배하는 집권 한나라당과 협조관계가 얼마나 돈독한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갖춰진다면 검토해 볼 가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의 '입'으로 불리는 이정현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지난 1월 2일 대구에서 (총리직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하지 않겠다. 당에 남아서 할 일이 있다'라고 분명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고 지금 최근에 이 순간까지도 그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저희들이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게, 대통령이나 책임 있는 사람들이 이름을 내놓고 총리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면서 "막연하게 '그렇게 하면 좋을 것이다'하고 답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결국 총리직 자체에 대해 긍정적이지도 않은 상황일 뿐더러 '총리설'이 무게감 있는 제안도 아니었다는 것. 하지만 주류 입장에서는 박 전 대표의 수락 여부도 불확실한데 직접적 애드벌룬을 띄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정두언 발언, 인기영합에 불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복당 문제에 대해 허 의원과 이 의원은 힘을 실었다. 친박 일각에서 나오는 '지금 당장 복당할 필요 있냐'는 의견과는 거리가 적잖은 것.
  
  허 의원은 복당 이후 당협위원장 보장 문제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문제지만 그 문제를 가지고 복당이 지연돼선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허 의원은 7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대해서도 "과연 지금 시기에 당대회를 해야 하는가 회의가 있다"면서 "전당대회에서 여러 가지 불미한 일이 또 터져버리면 정말 당으로선 헤어날 수 없는 구렁에 빠져버리지 않겠나 생각된다. 비상대책위라도 구성해 난국을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은 최근 한나라당 주류 진영에서 벌어지는 내홍에 대한 질타로 해석된다. 허 의원은 "내부의 이너서클 문제로 이렇게 시끄럽게 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내용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의원도 "정두언 의원 같은 경우에는 내로라하는 이 정권의 실세다"면서 "얼마든지 내부적으로 잘못된 부분을 해결해 나가고 바로 잡는 전달 통로가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당이) 이제 다 망해가고... 표현을 바꾸겠다. 망한 것은 아니고 총체적인 위기에 빠지니까 나서서 인기 영합하고 국민 분노에 편승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서도 "정치에 대한 인식을 좀 많이 바꾸었으면 그런 바램이다"면서 "한마디로 말해서 탈정치 탈여의도로 할 게 아니라 정치 프렌들리 해야 된다"고 말했다.
  
  결국 실질적 지분이나 구체적 실권이 보장되지 않는 이상 친박 진영이 난국 수습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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