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표의 부친이 친일 전력자이고 인민군이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담은 글이 카카오톡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문 대표는 이 같은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포된 글에는 "문 대표의 아버지가 일제시대 흥남 농업계장으로 친일 공무원이었고, 6.25 전쟁 때는 북괴군 상좌였다"고 적혀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안철수 전 대표 등 당 소속 의원들 선조의 '친일 행적'도 주장하고 있다.
유 대변인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당직자가 문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사례를 소개한 뒤 "친일·독재 미화 국정교과서에 대한 국민의 반대여론이 높아지자 사라졌던 십알단의 망령이 다시금 스멀스멀 기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십알단은 '십자군 알바단'의 준말로 지난 2012년 대선 때 SNS를 통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거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올렸던 조직으로, 새누리당 및 박근혜 후보 캠프와의 관련 여부를 놓고 여야간 논란이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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