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직장 폐쇄 조치를 철회했다. 노동조합의 파업 유보에 따른 결정이다. 다만 파업 종료는 아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0일 오전 대의원 대회를 열어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 절차에 착수하기로 하고 한 달 넘게 벌여온 전면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현 집행부 임기는 오는 30일 만료된다.
노조의 이날 결정에 따라, 노조원들은 오는 21일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파업과 선거를 동시에 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 파업을 잠시 중단한다"며 "신임 집행부가 구성되면 파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선거 관리 체제 아래에서도 사 측과의 단체교섭을 계속하기로 했다.
사 측은 20일 노조의 조업 복귀 의사를 공식 통보받고 직장폐쇄 조치를 해제했으며 공장 정상 가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달 11일부터 4일간 부분 파업을 한 데 이어 8월 17일부터 전면 파업을 이어왔다. 지난해 말 워크아웃 졸업 이후 3번째 파업이자 첫 전면 파업이다. 전면 파업 21일째인 지난 6일, 사 측은 직장 폐쇄 조치를 했다. 그리고 2주만에 직장 폐쇄 조치가 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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