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태 확산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새누리당 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중진인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초기 실패부터 다시 되짚어보면서 대통령의 사과를 포함해 우리 사회의 모든 부문이 각자 철저하게 반성문을 써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현재까지 특별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재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심 의원은 이어 "대응은 잘하지 못했지만 이제 숙제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면서 "무엇이 부족했는지, 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기록은 제대로 남겨야 한다. 그래야 이번과 같은 참사가 재발하지 않게 된다"고도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한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사과는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메르스 상황을 장악하고 있는지를 국민에게 명확하게 보여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삼성의 책임이 2~3 정도라면 정부의 책임은 7~8 이상"이라면서 "메르스 국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조기 종식 목표를 명확하게 국민에게 제시하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계획도 보여주면서 현 상황을 대통령이 장악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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