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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국회 선진화법 개정 총력 다할 것"

공무원 연금 개혁 빌미로 '선진화법' 탓?

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 개혁안이 지지부진한 것을 빌미로 '국회 선진화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공무원 연금 개혁 과정에서) 여당이 여당 노릇을 못하고 야당에 끌려 다니는 경험을 했다"며 "공무원 연금법 개정이 이 시각까지 지연되는 상황에서 모든 힘을 다해서 선진화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선진화법은 과반수 찬성에 위반하는 반(反)헌법적인 법"이라며 "온힘을 다해서 선진화법에 헌법 소원을 내거나, 국회 운영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우리 신화에 낭과 패라는 동물이 있는데, 낭은 앞다리가 발달하고 패는 뒷다리가 발달했다. 둘이 합치면 기차게 달릴 수 있지만, 마음이 틀어져 조화를 못 이루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낭패'라는 말이 거기서 나왔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 국회 모습이 낭과 패의 전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모습인데, 선진화법은 무조건 조화로 만들어내라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오늘의 공무원 연금법 교착 상태도 그 내용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가세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선진화법에 대한 헌재 심리가 진행 중인데, 빠른 시간 내에 좋은 결론이 나오길 바란다"며 "당력을 기울여서 19대 국회 안에 선진화법 개정 문제를 꼭 해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승민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 선진화법 개정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전날 서청원 최고위원의 국회선진화법 개정 주장을 받아서 "20대 국회부터 적용되는 선진화법 개정은 구체적으로 추진할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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