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20일간의 파업 끝에 '전 직원 성과급제'를 철회하는 데 성공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서울대병원 노조)는 12일 "파업을 통해 전 직원 성과급제, 임금 피크제 및 퇴출 제도를 막아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 노조는 장기간 파업을 마치고 오는 13일 새벽 5시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병원 측이 취업규칙 변경을 통해 도입하려는 전 직원 성과급제가 병원의 돈벌이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며 지난달 23일 파업에 돌입했었다.
단, 노조 측은 또 다른 핵심 요구 사항인 '의사 성과급제 폐지'와 '어린이병원 환자 급식 직영화'는 얻어내지 못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파업은 끝났지만 과제는 남았다"며 "박근혜 정부는 제주 영리 병원 도입 시도와 공공 병원 상업화 정책을 중단하고, 서울대병원은 수익성을 좇는 대신 국가 중앙 병원으로서 의료 공공성을 확대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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