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지만 씨가 회장으로 있는 회사 노조 분회장이 10일 오전 목을 매고 자살했다.
10일 포스코 사내하청지회에 따르면 양우권 분회장(50)은 이날 아침 광양시 자택 인근 공원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양 분회장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양 분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양동운 포스코 사내하청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너무 힘들어서 더 이상 못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분회장은 박지만 씨가 회장으로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사내하청회사인 이지(EG)테크 소속이다. 이지테크는 박근헤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가 회장으로 있는 이지(EG)그룹 계열사다.
포스코 협력업체인 이지테크는 노조 조합원이 50명가량 있었지만 현재는 양 분회장만 남은 상황이었다. 2011년 4월 부당해고를 당한 양 분회장은 대법원까지 승소해 지난해 5월 복직했지만 회사는 현장직이던 그를 사무직으로 발령냈다.
포스코 사내하청지회에 따르면 양 분회장이 1년째 혼자만 있는 사무실에 출근해 카메라로 감시를 받는 등 회사 내에서 왕따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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