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도피 생활을 해온 장진호(63) 전 진로그룹 회장이 지난 3일 베이징에 있는 자택에서 심장마비 증세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회장은 쓰러진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고, 장 전 회장의 가족들이 급히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회장은 분식 회계, 비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해외로 도피 중이었다.
한편, 재계 순위 24위까지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던 진로그룹은 1997년 외환 위기와 함께 몰락하기 시작했고 결국 2003년 법정 관리와 계열사 분할 매각을 통해 공중 분해됐다.
장 전 회장은 이 과정에서 수천억 원에 달하는 분식 회계와 비자금 횡령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 집행 유예 5년형을 받고 캄보디아로 도피했다.
장 전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중 2010년 중국으로 도피처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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