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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오후에 '파병연장 담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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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오후에 '파병연장 담화' 발표

'말바꾸기 논란' 어떻게 피해나갈까?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이 확정된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오후 2시20분 경 이와 관련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노 대통령은 오후 2시20분쯤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고 담화 길이는 10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전체 일정이 확정이 안돼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국익론, 한미공조강화론' 등으로 파병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부쩍 '진보'와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노 대통령이 어떻게 말바꾸기 논란에 대처할지 관심사다.
  
  또한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자이툰부대의 철군시기를 당초 정해진 올해 12월말에서 내년 말로 1년 연장하되 주둔 병력 규모는 줄이는 내용을 설명할 방침이다.
  
  이어 김장수 국방부 장관은 대통령 담화와 비슷한 시간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2시에서 2시 반 사이에 자이툰부대의 임무 종결 계획서를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파병 연장 동의안은 다음 달 초 정도에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국회에 자이툰부대의 철군 시기를 내년 말로 1년 연기하는 내용의 임무 종결 계획서를 보고한 뒤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김 장관은 대통합민주신당이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을 거부키로 당론을 모은데 대해 "파병이 연장된다면 국익을 생각해서 크게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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