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 중단' 조항에 러시아가 서명을 거부한 '우크라이나 4자 평화협상'이 '형식상 휴전 조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CNN에 따르면, 15일 자정부터 발효된 휴전 협정은 90분만에 깨졌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과의 교전이 치열했던 우크라이나 동부의 루한스크 지역 졸로테 인근의 우크라이나 초소에 박격포탄이 떨어졌다. 이틀도 지나지 않고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온 교전이 또 발생한 것.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반군과의 교전으로 우크라이나군 5명이 죽고 25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안드리 리센코는 "휴전협정 발효 이후 협정을 위반한 화기 공격 건수는 최소 129건이나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반군이 휴전협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은 "교전에도 불구하고 휴전 협정 발표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의 여러 지역에서 생필품과 약을 사러 주민들이 오랜만에 외출을 감행할 정도가 되기는 했다"면서 "하지만 앞날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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