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1년여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을 이끌 새 당 대표에 문재인 후보가 선출됐다.
문 후보는 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45.30%를 얻어 당 대표에 선출됐다.
문 후보와 함께 2강 구도를 형성했던 박지원 후보는 최종 득표율 41.78%를, 이인영 후보는 12.92%를 얻으며 고배를 마셨다.
문 후보와 박 후보는 앞서 치러진 일반당원·국민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ARS 투표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1만727명의 대의원이 참여한 현장 투표가 두 사람의 당락을 갈랐다.
대의원 투표 결과는 일반당원·국민 여론조사(25%), 권리당원 투표(30%)보다 높은 45%의 비율로 전체 결과에 반영됐다.
1인 2표로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주승용(16.29%), 정청래(14.74%), 전병헌(14.33%), 오영식(12.49%), 유승희(11.31%) 후보가 나란히 지도부에 입성했다. 박우섭, 문병호, 이목희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새정치연합은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 이래 193일 간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마무리하고 '문재인 체제'에 시동을 걸게 됐다.
문 신임 대표는 그간 "죽기를 각오했다. 총선 승리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외쳐왔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 대의원 선거는 1만5019명 투표자 중 1만727명이 투표해 71.4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권리당원 ARS 투표는 전체 25만3731명 중 5만3890명이 참여해, 21.24%의 투표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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