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고객을 '봉'으로 아는 한국 기업들의 행태에 분노한 한국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러시에 대해 주목한 기사를 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소비자들은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주고 사는 것에 질려, 이제 해외에서 물건을 직접 사는 길을 택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박정희 독재정권 시대에 국민에게 강요된 '애국 소비' 시대와 그 전통은 이제 끝났다면서, 이런 변화는 "한국인들이 외국인들보다 같은 제품을 얼마나 더 비싸게 사고 있는지에 대해 점점 더 알게 되면서 생각이 바뀐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인들은 외국의 웹사이트에서 쇼핑을 하면 상당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한국 소비자들은 아마존과 중국의 타오바오 등 외국의 구매사이트에서 옷과 장난감, 전자제품 등을 사들이고 있다. 심지어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도 이곳에서 사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기업들은 고객들이 외면하는 일을 막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자국 시장에서 오랫동안 손쉽게 물건을 팔던 한국의 기업들은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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