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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요원 20명 매장추정지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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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요원 20명 매장추정지 발굴

실미도 부대원 유해발굴 작업 내달 착수

실미도부대(공군 제2325전대 209대)에서 북파훈련을 받다가 탈주하는 과정에서 숨진 요원 20명의 유해발굴 작업이 사망 34년만에 처음 실시된다.

국방부 과거사진상조사위원회(과거사위)는 15일 오전 11시 실미도 요원 20명의 집단 매장지로 추정되는 경기도 고양시 벽제의 서울시립묘지 1-2구역(35평 규모)에서 유해발굴 작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실미도 요원들은 혹독한 북파훈련을 받던 중 북파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1971년 8월 기간병들과 총격전을 벌이고 실미도를 탈주했으며 이 과정에서 20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부상한 4명은 군사재판에 회부돼 사형됐다.

과거사위는 당시 시신 운반과 매장작업에 참여했던 군 관계자 등의 증언과 제보를 종합한 결과 이들이 서울시립묘지 1-2구역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과거사위는 사형된 4명의 시신이 매장됐다는 증언이 나왔던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의 옛 공군 2325전대 부지에 대해서도 탐색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매장 추정지역은 확인하지 못했다.

과거사위는 탐색활동을 계속해 매장지점이 확인되면 발굴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서울시립묘지 일대 발굴작업은 육군 유해발굴단 18명과 충북대 형질인류학과 3명 등 모두 21명의 인원이 투입돼 한달 간 진행된다.

발굴된 유품과 유해는 인근 군부대 유해 봉안소에 봉안했다가 유전자(DNA) 감식 등 법의학적 검사로 유족 확인 작업을 거쳐 유족에게 인계하거나 유족과 협의해 처리할 계획이다.

과거사위는 실미도 요원들을 어느 기관에서 어떤 방식으로 모집했는지에 대한 개략적인 윤곽은 파악했지만 이를 입증할 만한 문서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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