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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칼피아' 국토부 조사관 전격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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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칼피아' 국토부 조사관 전격 체포

[뉴스클립]'신뢰의 국토부' 큰소리 친 서승환 장관 '유구무언'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칼끝이 조현아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24일 이른바 '칼피아(대한항공과 유착관계인 관료)'로 향했다.

검찰은 이날 대한항공과 유착 의혹을 받는 국토교통부 김모(54) 조사관을 전격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조사관은 '땅콩 회항' 사건을 조사하면서 이번 사태의 은폐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57) 상무에게 국토부 조사와 관련해 사전 정보와 진행 상황 등을 수시로 전해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를 받고 있다.

여 상무는 사건 발생 직후 직원들에게 최초 상황 보고 이메일을 삭제하라고 지시하고 거짓진술을 강요한 혐의(증거인멸·강요)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인물이다.

국토부 조사가 신뢰를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변했던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봐주기 조사'라는 정황 증거가 속속 드러나자 결국 특별자체감사를 벌여 김 조사관이 여 상무와 조사 정보를 주고받는 등 유착한 정황을 확인하고 23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김 조사관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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