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이래 첫 조합원 직선제로 치러지는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지도부 선거 개표 결과 기호 4번 전재환 후보와 기호 2번 한상균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하게 됐다.
10일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중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개표가 90% 넘게 진행된 오전 9시30분 현재 기호 4번 전재환 후보조와 기호 2번 한상균 후보조가 1,2위를 다투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선두는 기호 4번 전재환(위원장)-윤택근(수석부위원장)-나순자(사무총장) 후보조로, 34.2%(12만9332표)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기호 2번 한상균(위원장)-최종진(수석부위원장)-이영주(사무총장) 후보조는 32.2%(12만1738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전재환 후보조를 바짝 추격 중이다. 기호 1번 정용건 후보조(20.6%)와 기호 3번 허영구 후보조(9.8%)는 결선 진출에 고배를 마셨다.
현재 개표는 96.8%가량 진행됐으며, 과반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없음에 따라 상위 2개 선본이 결선 투표에 진출하게 됐다.
앞서 민주노총은 전날 오후 6시 투표를 종료한 뒤, 오후 7시20분께부터 개표를 시작했다. 전국 2만여 곳에 투표소가 마련됐고, 서울지역만 해도 개표 인원이 200명을 넘었다.
그간 투표율 미달로 인한 선거 무산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애초 우려와 달리 52.55%의 잠정 투표율(9일 오후 7시 기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금속노조 선거인을 제외한 숫자로, 민주노총은 이날 선거 결과 공표 때 최종 투표율도 발표할 예정이다.
1,2위 후보에 대한 결선투표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치러진다. 결선 투표는 투표율과 상관없이 더 많이 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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