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 <워낭소리> 넘었다

누적 관객 300만 돌파

영화 <비긴 어게인>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신화를 새로 썼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비긴 어게인>은 지난 1일 기준 전국 511개 상영관에서 4만644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303만162명을 기록하며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비긴 어게인 포스터 ⓒ판씨네마

이로써 <비긴 어게인>은 역대 다양성 영화 1위였던 <워낭소리>(293만4409명)를 제치고 다양성 영화 최초로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비긴 어게인>의 300만 돌파는 지난 8월 13일 개봉 후 50일 만이다. 한국산 블록버스터 사이에서 개봉해 첫 주말 6만 관객으로 시작한 <비긴 어게인>은 개봉 2주차 주말 15만 관객, 3주차 주말 28만 관객, 4주차 주말 48만 관객, 5주차 주말 35만 관객, 6주차 주말 36만 관객, 7주차 주말 26만 관객을 동원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흥행의 비결은 입소문. 연인·가족간의 관계 회복, 실패한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는 과정 등을 담은 영화에 대해 "진정한 힐링 영화" "올해 본 영화 중 최고의 영화" 등의 호평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져나갔고, 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관객을 영화관으로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비긴 어게인 스틸컷 ⓒ판시네마

또한 이 영화의 주연인 키이라 나이틀리와 영화 속 그의 연인으로 출현한 '마룬5'의 멤버 애덤 리바인이 함께 부른 OST가 네이버 뮤직 해외 TOP100과 멜론 해외영화 OST 등 국내 음원차트를 휩쓸고 커버곡이 속속 등장하는 등 인기를 끌며 영화 흥행에 일조했다.

<비긴 어게인>은 현재 개봉 8주차인 상황에서 <슬로우 비디오>, <제보자>, <마담뺑덕> 등 한국 영화들과 <애나벨>과 같은 외화가 속속 개봉하며 지금까지 보인 모습보다는 힘이 약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도 실시간 예매율 5위에 올라있는 등 '힐링'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