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한나(본명 류숙진·32)가 지난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월 13일 한나는 홀로 거주하던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를 어머니가 발견했다. 가요계 관계자는 지난 1일 "실력 좋고 밝았던 한나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면서 "가까웠던 지인들이나 동료 가수들도 이 같은 내용을 잘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나와 작품을 함께 한 김선웅 감독은 1일 "가족장이 끝난 뒤 유족으로부터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면서 "동료로서 친구로서 특히 좋아했던 그를 너무 쉽게 잃어버려 힘겹고 허망하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배우로서도 가능성이 컸고, 열정 또한 높았다"며 "그가 먼 곳에서 나마 못다 한 꿈을 꼭 이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나는 숨지기 전 공황장애를 앓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된 한나는 현재 경기도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 제2추모관에 안치됐다.
한편, 한나는 2004년 '바운스'로 데뷔해 가수로 활동했고, 한 휴대폰 광고에 출연해 "같이 들을까?"라고 하는 장면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한나는 2011년 '한지서'라는 예명으로 배우로 활동하며 영화 <돈가방>, <까만 크레파스>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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