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와 세월호 유가족들이 29일 오후 3시 '3자 회동'을 갖기로 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0분부터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한 비공개 회담을 가진 후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3시에 세월호 유가족 대표께서 저를 찾아오기로 했다. 바로 이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도 "현재 안산에서 유가족 임원단 회의가 열리고 했다. 3시에 국회 운영위원장실로 와서 3자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날 회동에서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유가족들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가 관심사.
유가족들은 ▲ 진상규명 기구의 독립성 확보 ▲ 조사·수사 기간 충분히 보장 ▲ 조사·수사·기소 사이의 유기적 연계성 확보 등을 3원칙으로 제시하며 "세 가지 원칙을 충분히 충족시키는 대안을 제시하면 검토,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특히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새정치연합이 유족과의 두 차례 만남에서 8.19 (재합의)안을 토대로 유족을 안심시킬 수 있는 대안을 마련했다"고 말해 모종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세월호특별법에 관한 3자 회동이 성과를 낼 경우 30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와 정국 정상화도 진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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