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여의도 정치에 복귀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에 김 전 지사를 내정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15일 김무성 대표가 김 전 지사를 위원장으로 결정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두 번의 도지사 경험과 3선 의원 경력을 가지고 있고, 평생 살아오며 보여준 개혁에 대한 진정성과 성실함을 높이 샀다"고 했다.
이로써 김 전 지사는 지난 2004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지 8년 만에 여의도 정치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지난 7.30 재보선 때에는 서울 동작을에 출마해달라는 권유를 고사했다.
보수혁신위원회는 상향식 공천제도 마련, 국회의원 특권 줄이기, 정당회계 투명화, 당내 상설 인사검증위 설치 등 혁신안을 마련하는 기구다. 김무성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기구로 설치를 공약해 혁신위가 본격적인 '김무성 정치'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당초 김 대표 주변에선 차기 대선 경쟁자인 김 전 지사를 키울 필요가 있느냐는 부정적 반응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의원 등이 유력한 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이유다.
김 전 지사와 혁신위를 이끌 위원들의 인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5명으로 구성되는 혁신위원에는 당내 인사를 주축으로 일부 외부 인사를 영입할 방침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