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추석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5일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후 서울 답십리의 현대시장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온누리상품권으로 떡과 채소, 생선, 과일 등을 구입하며 상인들과 덕담을 나눴다. 박 대통령의 전통시장 방문은 추석을 앞두고 벌여온 민생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날 공개된 박 대통령의 추석 메시지도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뒀다. 박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보름달처럼 둥글고 넉넉한 마음과 한가위 풍습인 강강술래 같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힘차게 일어나고 우리 국운이 용솟음쳐서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풍요와 행복이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추석을 앞두고도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한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경색 정국 해소 차원에서 박 대통령이 추석 전에 모종의 메시지를 내놓지 않겠냐는 관측은 이로써 엇나갔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추석을 앞두고 박 대통령이 눈 딱 감고 가야 할 곳은 청와대 앞의 청운동이고 광화문이며 진작 풀었어야 할 것은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싸고 꼬인 정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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