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동조 단식 참가 신청자가 2만 명을 돌파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22일 "온라인으로 '세월호 특별법 동조 단식'을 선언한 이들이 21일 이후 하루 만에 1만8000명으로 집계됐고, 광화문 광장에서 하루 이상 동조 단식에 함께한 사람은 22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단식 참여자가 하루새 늘어난 이유는 21일 고 김유민 학생의 아버지 김영오 씨의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22일 오전 40일째 단식을 이어온 김영오 씨가 병원으로 후송되자, 시민들이 김 씨의 무탈과 회복을 빌며 세월호 가족을 대신해 자신이 국민단식단이 될 것을 선언하고 다양한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며 "매 시간 수백 명의 시민이 참가를 신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18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대표자들이 동조 단식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광화문 광장에는 시민사회 및 각계 원로, 종교인, 영화인, 언론인, 학생, 연극인, 만화가, 교사와 시민의 동조 단식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김장훈 씨도 동조 단식 19일째를 맞고 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특별법을 향한 배고픔에 동참'을 선언하는 '세월호 특별법 동조 단식'은 직장과 학교, 집 등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 지지 단식을 하는 것"이라며 "신청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홈페이지(http://sewolho416.org/2323)에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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