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7일 육군 28사단 윤일병 구타 사망 사건과 관련해 "'탁'하고 책상을 치니 '헉'하고 숨졌다는 과거 전두환 정권 당시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일병 사건의 핵심은 은폐"라며 "은폐의 책임은 청와대에 있는 김관진 실장"이라고 했다.
그는 "군은 사건 직후부터 음식물을 먹다 한 대 맞고, 음식물이 기도에 막혀서 숨졌다고 발표했다"며 "그저 육안으로 봐도 알 수 있는 온 몸의 피멍은 놔두고 기도가 막혀서 숨졌다고만 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소통을 했으면 예방할 수 있었던 게 윤 일병 사건"이라며 "대책으로 국대 전문상담사 도입과 무기명 신고제 실시 등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서도 "이 사건이 일어났을 때가 바로 지금 김관진 안보실장이 국방부장관을 할 때 일이고 김관진 안보실장이 이 사건을 자세히 알고 있었다는 것이 서류로 확인된 상태"라며 "여기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된다"고 했다.
김광진 의원도 "김 실장이 국방부 장관을 하던 3년 6개월 간 해병대 총기난사사건, 북한군 노크귀순 사건, 사이버 사령부 대선개입 사건, 북한 무인기 사건, 그리고 윤일병 사건 등 정말 많은 일이 있었음에도 지금 이 시간에도 청와대의 안보실장으로 가있다"며 "이제 김관진 실장은 장막의 뒤에서 숨지 말고 떳떳하게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 말하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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