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권은희 광주 광산을 후보의 남편 재산 축소 신고 의혹과 관련해(관련기사 보기)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20일 "새정치민주연합 일성이 '법적 하자 없다'라고 나오는 것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아마 국민들이 도덕적 불감증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런 방어논리 이전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진실을 밝히는 것이 선행했어야 한다고 본다. 일단 제일 먼저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진실을 소상히 국민들에게 밝히는 것이 순서"라 했다.
앞서 권 후보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법률위원장은 "권 후보는 공직선거법과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법이 요구하는 재산신고 의무를 모두 이행했다. 남편이 대표이사로 있는 법인 소유의 부동산까지 신고했어야 한다는 주장은 공직자윤리법이 요구하는 재산등록 사항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않으려고 하는 생각의 산물"이라고 했다.
한편 권 후보의 남편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을 처음 보도한 <뉴스타파> 측의 최승호 PD는 보도를 둘러싼 각종 음모론을 반박하기도 했다.
최 PD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온갖 억측들이 난무한다. 뉴스타파가 '친노 종북'이라서 안철수, 김한길 대표를 몰아내려고 그런다는 덜 떨어진 음모론이 있는데, 야권 지지자들 중에서도 그 말에 솔깃한 분들이 있나보다"라고 했다.
그는 "뉴스타파는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오거돈 (무소속) 후보의 부동산 문제,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기름값 문제 등을 보도한 바 있다. 여당 후보들에 대해서도 많은 보도를 했다"며 "선거 보도에서 양쪽 후보들을 같은 잣대로 조사해 보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뉴스타파의 기본 방침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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