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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윤종빈 다시 뭉쳤다…'민란'의 시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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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윤종빈 다시 뭉쳤다…'민란'의 시대가 온다

[언론 네트워크] "세상을 뒤집는다"…영화 ‘군도’ 제작보고회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감독 윤종빈)'가 7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군도'는 배우 하정우와 강동원이 만들어 낼 시너지로 기대를 모은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1)'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은 '범죄와의 전쟁' '비스티 보이즈(2008)' 등으로 친분이 있는 하정우와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강동원을 캐스팅해 '군도'의 주요 무기로 내세웠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군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윤종빈 감독을 비롯해 아홉 명의 배우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성균, 김재영이 참석했다. 김제동의 사회로 진행된 오늘 행사는 참석한 배우들만으로 현장을 꽉 채우며 영화의 기대감을 더했다.
감독은 '군도'를 처음 기획한 계기로 "한국에 살아오면서 느꼈던 갑갑한 감정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를 다시 만들게 된 것에서 갑갑함을 느꼈다"고 말하며, "어릴 적 보았던 영화들을 떠올리면서 이성보다는 심장이 먼저 반응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군도'에서 나주 대부호이자 전라관찰사인 조 대감의 서자 조윤을 맡아 백성을 수탈하는 악역을 연기한 강동원은 2010년 '의형제' '초능력자'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그는 "현장을 오랜만에 나왔더니 호흡이 안 들어와 답답했다"고 말하며, 취재진들의 시선을 모았다.

"데뷔한 지 10년이 넘었다. 이제 겨우 사람답게 연기할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힘들더라. 일단 시간이 필요했다. 예전에 있었던 노하우도 다 잊어버려서 속앓이를 많이 했다."
이에 하정우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하며, 현장에서 예의 바른 모습을 보인 강동원을 칭찬했다. 그는 "강동원은 강동원이구나 했다"면서, "카메라 앞에서도 매력적이지만, 카메라 뒤에서 다른 배우들과 일상을 같이 보내며 본 강동원은 처음 생각한 것 이상의 매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본인이 먼저 다가서서 선배님들에게 실제 강동원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을 보면서 놀라웠다"고 밝혔다.
▲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조진웅,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왼쪽부터) ©뉴스컬처(연나경)

하정우는 '군도'에서 최하층 천민인 백정 출신으로, 도적떼 군도에 합류한 도치 역을 맡았다. 백성을 수탈하는 나주 대부호 역을 맡은 강동원과는 대조되는 역할이다. 그래서 분장도 많았고 거친 액션도 소화해야 했다.
그는 "현장 분위기는 너무나 좋았는데, 한여름에 수염 분장을 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고 말하며, 촬영할 당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서 "수염을 붙이는 순간, 말이 없어졌다. 감독님께서 무슨 기분 나쁜 일이 있나 오해할 만도 했는데, 단순히 수염을 붙여서 말이 없던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어려웠던 점으로 '수염 분장'과 함께 '말타기'를 꼽았다. 그는 "매번 작품의 캐릭터를 준비할 때 어떻게 하면 이 영화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은 항상 힘들다. 가장 힘들었던 건 개인적으로 수염 붙이기와 말 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전에 사극을 찍으면서 말에서 떨어진 사고가 있었다. 그 뒤로부터 다시는 말을 안 타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말 타는 장면이 있더라. 감독님한테 말 타는 것 대신 뛰어가면 안되냐고 했더니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상담치료부터 시작했다. 수염과 말은 이 영화에서 최고의 난적이다."
군도(群盜)는 실존했던 지리산 추설이라는 도적떼를 뜻하는 단어로, 백성의 편에 서서 양반과 탐관오리들을 응징하는 무리다. 윤 감독은 '군도: 민란의 시대' 영화 제목에 관해 부연 설명이 필요했다고 설명하며, "우리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1961년, 철종 13년이다. 진주 민란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민란이 많이 일어났던 시대다. 그래서 그 해를 '민란의 해'라고 부르는 것. 영화를 보기 전 사전정보를 알고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 들어서 제목 '군도' 뒤에 '민란의 시대'를 붙였다"고 말했다.

영화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이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의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하정우와 강동원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오는 7월 23일 개봉.

프레시안=뉴스컬처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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