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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단전ㆍ단수시키고 인간의 한계 경험시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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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단전ㆍ단수시키고 인간의 한계 경험시켜주자"

'밀어붙이기 출정식'(?)…"오늘 넘기면 안 돼…최홍만 같은 사람이 와야"

31일 오전 9시 긴급의총을 가진 한나라당은 국회의장의 '결단'을 압박하며 오후 2시까지 의원총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례적으로 토론 과정을 공개하며 '전의'를 다졌다. 체력이 많이 소진된 민주당에 비해 '생생한' 모습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일전불사' 의지를 과시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 개인에 대해 감정을 가질 필요가 없다. 존중해야 한다"며 감정적 충돌을 막으려는 태도를 취했지만 일부 의원들은 "인간의 한계를 경험시켜야 한다"는 등 강경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한편 한나라당 지도부는 "민주당이 정오에 의장실 점거를 푼다면 대표 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김형오 의장의 제안을 수용했다. 다만 조윤선 대변인은 "원내대표도 함께 들어갈지 여부는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한나라당 의총장과 주변에서 나온 주요 발언들이다.

○…충돌이 있을 때는 단 한번으로 끝내야 한다. 지리한 공방은 더이상 안된다…민주당 의원들은 보름째 고생을 하고 잇다. 방법이야 다르지만 나라를 위한 생각이 다르다고 생각해주고 민주당 의원들 개개인에 대해 서로가 같은 국회의원이면서 존중하는 태도로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홍준표)

○…이제 길도 막히고 또 새로운 길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시간이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질서유지권이 발동됐다고 하는데 저 넓은 의사당을 점령하고 있는 폭군 의원들은 한사람도 질서유지의 대상이 안되고 있다. 여전히 폭력이 국회를 지배하고 있다(박희태)

○…이 나라는 선거가 필요 없는 나라다. 이런 국회라면 올 필요가 없다. 최홍만 같은 사람이 와야 한다…물, 음식 등 인간이 필요한 것에 대해 제한을 가해 인간으로써 극복할 수 있는 한계를 경험시켜 보자(진성호)

○…장수(김형오 국회의장)는 전장을 떠나지 않는다. 집무실이 점거됐다고 부산으로 서울로 여의도 외곽으로 빙빙도는 것은 의장으로서 올바른 모습은 아니다. 국회로 즉시 돌아와라. 의장 집무실 점거와 로텐더 홀(본회의장 앞)에 있는 폭력적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심재철)

○…내일 심사장에 있는 것과 본회의장에 있는 것은 천지차이다. 오늘을 넘기지 말고 본회의장에 진입해야 한다. 지금 진입해야 한다…우리는 체력이 비축돼 있다(이한성)

○…이렇게 독선적이고 무지막지한 야당은 처음봤다. 30대 초반에 지독했던 군사정권이 장악하고 있던 의회를 지켜봤다. 당시 국민과 역사에 반하는 폭력을 이행하려는 무지막지한 세력 조차도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국민의 의사에 반하는 폭력을 행한 것을 일찍이 본적이 없다(이종혁)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올 한해 민주당은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민주노동당, 민주당, 일부 좌파 단체들은 심심하면 촛불을 들면서 대선에 불복해왔다. 오늘 우리가 행동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2008년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마무리 짓겠다 .(강용석)

○…무식한 귀신에게는 부적도 안 통한다고 했다. 국회 의사당에서 살인이라도 나면 경찰이 안들어 오느냐. 경찰이 외곽만 지킨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국회의원은 모르지만 로텐더 홀에 있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은 끌어내야 한다…민주당은 시간을 계속 끌어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아무것도 못하게 해, 내년 4월 춘투로 이어지는 혼돈의 정국의 모티브를 잡겠다는 것이다(박종희)

○…민주당이 무슨 테러집단도 아니고 탈레반도 아닌데 국회를 점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협상을 하는 것 자체가 상황에 맞는 설정이 아니다.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차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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