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작년 11월 발매된 정신분열증(조현병) 치료제를 투약한 환자가 5개월 사이에 21명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
NHK와 아사히(朝日)신문이 일본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인용해 1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문제의 약품은 정신분열증 치료제 '제플리온'(Xeplion)이다. 글로벌 제약·건강용품 회사 존슨앤드존슨의 일본 내 계열사인 얀센파마(도쿄도 지요다구 소재)가 판매했다.
사망한 환자 가운데 상세 정보가 공개된 14건의 사례에서 사인은 심근경색이나 복합장기부전, 폐렴 등으로 나타났다. 제플리온 투약부터 사망까지 걸린 기간은 불과 3일에서 최대 107일이다. 이 약은 그동안 1만 900여 차례 처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생노동성은 "약과의 인과관계는 특정할 수 없지만 사망한 환자가 많아 신중하게 투여할 필요가 있다"며 17일 얀센파마에 대해 이 약의 주의사항을 기재한 첨부문서를 개정하고 의료 기관에 직접 주의를 촉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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