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시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현재 계획 중인 수학여행 등 현장 체험 학습의 안전 상황을 재점검하고 안전에 우려가 있으면 즉각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세월호 침몰 사건이 발생하자 국장 주재 대책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확정해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교육청은 수상 활동을 할 때는 구명동의를 착용하고 활동 장소 주변의 수영 금지 구역, 조류 속도, 파도 높이, 물때 등 위험요소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또 해양 레저활동을 주관하는 업체가 해양경찰청이나 시·군·구청에 등록된 곳인지 확인하고 인명구조요원, 래프팅 안내자를 적절히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응급구조 체계를 점검하고, 프로그램이 청소년수련시설에 가입한 보험 범위 안에 들어 있는지도 확인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부는 16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초·중·고등학교 현장 체험 학습의 안전 상황을 다시 점검하고 조금이라도 안전이 우려되면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세월호가 침몰한 16일은 안개가 많이 끼었던 날이다.
한편, 단원고는 17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학생·교사 339명 가운데 78명의 생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11시 기준, 세월호 탑승자 475명 가운데 실종자는 287명으로 집계됐다. 구조된 인원은 179명이다. 탑승자 가운데는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는 14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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