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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한미 정상회담 필요성 공감"…6월 중 열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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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한미 정상회담 필요성 공감"…6월 중 열릴듯

[한미FTA 뜯어보기 430]한미FTA, 북핵・북미관계 등이 주요 의제

결국 오는 6월 중에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대변인 윤승용 홍보수석은 4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의 상반기 내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백종천 실장이 방미해서 말했던 기조가 살아 있다"고 답했다.

백 실장은 지난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미국을 방문한 뒤 "한미FTA 문제, 북핵 문제 등에 대해 한미 양국 정상이 만날 필요가 있다는 데 스티븐 해들리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공감을 이뤘다"고 말했었다.

"별도의 양자 정상회담이 필요하다"

이날 오전 '노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부시 미 대통령과 한미FTA 협정에 서명을 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가 나오자 윤 수석은 "그럴 이유도 없고 계획도 없다"고 즉각 부인했지만 정작 한미정상회담 자체에 대해선 뚜렷한 입장을 개진하지 않았다.

윤 수석은 "한미동맹과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별도의 양자 정상회담 필요성을 공감했다"며 "다자간 협의체에 참석해서 따로 짬을 내서 만나는 식이 아닌 우리가 미국으로 가거나 미국이 이쪽으로 오는 식의 정상회담을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윤병세 청와대 안보수석은 벌써 지난 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윤 안보수석의 출국에 대해 윤 홍보수석은 "정상회담 문제도 의제에 올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박 8일 일정으로 출국한 윤 안보수석은 카운터파트인 잭 크라우치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과 만나 올 상반기를 목표로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정부는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6자회담 참가국 외무장관 회담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개국 외무장관 회담 이후 한미 정상이 자연스럽게 2.13 이행의지와 대 북한 전향적 메시지를 함께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해 11월 베트남 APEC 정상회의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할 경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한국전 종료를 선언하는 문서에 공동 서명을 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혔던 부시 대통령이 6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성급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청와대가 누차 강조한 대로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개최하더라도 한미 FTA 직접 서명 등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하지만 한미FTA 문제도 중요한 의제가 되리라는 점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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