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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지도부 동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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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지도부 동수 구성

정강정책·당헌에 安측 구상 최대 반영…安 배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5일 통합신당 지도체제와 관련,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지도부를 동수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과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그러나 지도부 규모를 몇 명으로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126명의 현역 국회의원을 가진 제1 야당이고, 새정치연합은 의석수가 2석에 불과하고 아직 창당준비위 지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지도체제 구성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양측의 통합정신을 반영하고 특히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안 위원장을 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2일 민주당과 통합 신당 창당에 합의한 뒤 신당이 '도로 민주당'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양당은 또 통합 신당을 만드는 과정에 정강정책, 당헌 등에 새정치연합쪽의 구상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 신당추진단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3일째 회의를 마친 뒤 조만간 새 정치와 정치개혁 과제선정을 위한 비전위원회를 비롯해 정강정책위원회, 당헌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의 주요정책은 민주당에 비해 중도이거나 보수성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진보성향'이 강한 민주당내 친노(친노무현)계 및 소장강경파들의 반발이 예상돼 노선을 둘러싼 논란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양측은 이르면 6일 각각의 내부 논의를 거친 뒤 제3지대 신당 창당 방식에 대해서도 결정할 계획이라고 신당추진단 새정치연합측 공동단장인 김효석 공동위원장이 밝혔다.

 

통합 신당 창당 방식과 관련, 민주당은 제3지대에 신당 창준위을 만든 뒤 새정치연합이 합류해 신당을 만들고 나면 민주당과 당대당 통합하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으나 새정치연합은 민주당도 해산한 뒤 개별적으로 합류해야 한다고 맞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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