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15일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자진 출석한 노조 간부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영장 신청 대상은 김 위원장을 비롯해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최은철 대변인, 엄길용 서울지부장 등 철도노조 핵심 간부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최장기 불법 파업을 이끈 주동자들로서 지위와 역할, 장기간 도피 생활을 한 점 등을 고려해 사인이 중대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을 포함한 철도노조 간부 13명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과 조계사 등지에 피신해 있다가 14일 자진 출석했다.
이날 현재 용산서 외에 대전 동부서와 경북 영주서, 부산 동부서, 전남 순천서 등 4개 경찰서에서 각 지역본부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이들 각 지역 본부장에 대한 영장 신청 여부는 16일 오전중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역 본부장의 경우 체포영장을 집행한 후 경찰서로 호송하는 데 시간이 걸려 조사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지난달 9일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업무방해)로 이들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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