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유명 분유업체들이 산부인과 병원에 거액의 자금을 빌려주고 신생아들에게 자사 분유만을 먹이도록 해 온 혐의를 포착,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9일 밝혔다.
해당 분유업체들은 산부인과 병원을 상대로 금융기관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거액의 자금을 빌려주고 대신 병원측에 자사 분유 제품만을 취급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유업체들은 신생아들이 병원에서 먹던 분유를 퇴원 후에도 계속 먹게 되는 점을 이용해 판매를 확대하려고 이같은 거래를 한 것으로 공정위는 보고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런 얘기가 나와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해당 분유업체들의 혐의가 확인되면 이런 거래가 다른 업체들과의 공정한 경쟁을 배제하는 행위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판단한 뒤 심의절차를 거쳐 제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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