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amin A ‘매관(賣官)한 자는?’**
They that buy an Office must sell something.
- Thomas Fuller
돈을 주고 관직을 산 자는
무엇인가를 반드시 팔아야 한다.
- 풀러
그런 자들이 뭘 하겠어요?
자기 관직보다 낮은 관직을 우선 팔아먹겠죠.
그리고 더 나아가
인가, 허가 팔아먹고
훈장, 표창장 팔아먹고
사업권 팔아먹고
일급비밀, 이급비밀 닥치는 대로 팔아먹겠죠.
마지막에 영혼까지 팔아먹으면
다 나라를 위한 일이었다고
남들이 이해 못하는 헛소리까지 합니다.
Maximus®
***Vitamin B ‘부패의 힘’**
They would do the right thing,
if they thought they could get away with it.
- A. Ernest Fitzgerald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들도 올바른 일을 했을 것입니다.
- 피츠제럴드
이 사람은 미국 국방성의 내부 비리를 폭로한
이른바 ‘휘슬 블로어’였습니다.
왜 같은 비리를 알고 있던
다른 사람들은 침묵했는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말했답니다.
부패를 저지르는 자들이 많고
부패를 저지르는 자들의 지위가 높은 곳에서는
올바른 일을 하고 살아남기가 더 어렵다는 말이네요.
무섭습니다.
Maximus®
***Vitamin C ‘국회로 가는 것만큼 나쁜 일!’**
It is as bad as going to Congress,
none comes back innocent.
- Ralph Waldo Emerson
아무도 결백하게 돌아오지 못했으니
국회에 가는 것만큼 나쁜 일이었군.
- 에머슨
뭔지는 모르지만
애한테 뭐하는지 말하기도 부끄럽고
사람 많은 데서 밥 먹을 때는 신분증 가려야 하고
한 입으로 두 말 세 말 해야 하고
가끔씩 멱살잡이도 해야 하고
고등학교 애들처럼 패거리로 몰려다녀야 하고
싫은 놈한테도 늘 웃어야 하고
중처럼 시주받아 살림 꾸려야 하고
밥 대신 욕으로 끼니 때우는 일이 더 많은
그런 일인가 봅니다.
누군지 모르지만 참 안됐네요.
Maximus®
***Vitamin D ‘돈 많은 도둑’**
How shall we try to prevent political corruption
when the rich thief is honored while honest poverty is despised?
- Henry George
돈 많은 도둑이 존경받고
정직한 가난은 무시당하는데
어떻게 정치적 부패를 막을 수 있는가?
- 조지
그럼 어찌할까요?
오늘부터 돈 많은 도둑은 멸시하고
정직한 가난은 대접해 줄까요?
돈 많은 도둑 멸시하기 특별 위원회나
정직한 가난 대접하기 실천 협의회를 만들까요?
그러면 부패가 없어지나요?
특별 위원회 자리 팔아먹고
실천 협의회 운영금 떼먹는 놈들이 생길 겁니다.
돈 많은 도둑 존경하고 정직한 가난을 무시하는 것은
부패라는 질병의 원인이 아니라
그 질병으로 죽어 가는 사회의 외견상 증상입니다.
Maximus®
***Vitamin E ‘약간만 부패한 공인’**
No public man can be just a little crooked.
- Herbert Hoover
어떤 공인도 약간만 부패할 수는 없다.
- 후버
조금 썩어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습니다.
홍어나 유작취 두부 같은 것들이죠.
오히려 별미라고 일부러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조금 썩었지만 공직은 수행할 수 있다거나
오히려 일을 잘하기 위해
약간 썩어야 했다고 주장하는 공인이 있다면
자기 스스로를 인간계의
썩은 홍어나 썩은 두부로 생각하는
살신성인의 사람으로 봐야 할까요?
썩은 홍어나 두부는 먹을 수 있어도
사람 썩은 것은 먹을 수 없습니다.
Maximus®
maximus@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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