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amin A ‘금이 녹슬 때......’**
If gold rusts, what shall iron do?
- Geoffrey Chaucer
금이 녹슬면, 쇠는 어찌 하나요?
- 초서
그러게 말입니다.
금이라고 주장하는 번쩍번쩍한 것들이
모두 녹이 슬고 썩어 나가 버리면
본래 쇠밖에는 안 되는 것들은
도대체 뭘 어쩌란 말입니까?
처음부터 금인 척이나 하지 않았으면
쇠들의 슬픔과 절망이 이토록 크지는 않을 겁니다.
Maximus®
***Vitamin B ‘각각의 값이 있다.’**
All those men have their price.
- Robert Walpole
저 자들 모두는 각각의 값이 있다.
- 월폴
영국에 내각 책임제를 처음 도입한 사람이
동료 의원들을 평한 말입니다.
저건 10만 원짜리 저건 100만 원짜리
뭐 그런 식으로 값이 있다는 말이네요.
정육점의 고기들과 별로 다를 게 없군요.
굳이 사소한 다른 점을 찾자면
재래시장처럼 정가제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과
매춘처럼 불법이라는 것 정도겠네요.
Maximus®
***Vitamin C ‘황금으로 입을 막다!’**
I stuffed their mouth with gold.
- Aneurin Bevan
그들의 입을 황금으로 틀어막았지.
- 베번
황금 총알을 가진 사나이?
제임스 본드 영화에 나왔던 악당이지요.
황금 수갑을 찬 사나이?
스톡옵션이라는 기괴한 자본주의 산물의
과도한 혜택을 받은 자들을 부르는 말이고요.
황금 재갈을 문 사나이?
삼키지도 못할 돈을 물고
벙어리 흉내를 내는 자들을 일컫는 말이군요.
Maximus®
***Vitamin D ‘돈만으로 매수되는 것은 아니다.’**
Men are more often bribed
by their loyalties and ambitions than money.
- Robert H. Jackson
인간은 돈보다는
충성과 공명심에 의해 더 자주 매수된다.
- 잭슨
그나마 선비들이
지구상에 생존해 계실 때의 이야기인 것 같네요.
물론 요즘에도
돈 준 놈을 동생이나 형으로 만들어 충성을 바라고
그 돈 갖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일하는 데
열심히 썼다고 명예도 찾습니다.
충성이나 명예를 중시해서가 아니라
돈만 받아먹으면 뒤탈 생길까 봐 그러는 거지요.
돈 없는 충성은 공허하고
돈과 무관한 명예는 목적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Maximus®
***Vitamin E ‘짤랑거리는 금화 소리’**
But the jingling of the guinea helps
the hurt that honour feels.
- Lord Tennyson
짤랑거리는 금화 소리가
상처받은 염치를 달래 준다.
- 테니슨
유다의 독백이네요.
금화가 아닌
양도성 예금 증서나 지폐로 뇌물 받은 자들은
짤랑거리는 금화 소리마저 들을 수 없으니
어떻게 상처받은 염치를 달래나요?
참 안됐네요.
수영장에 선녀 풀고
개집에 냉장고 들여 놓고
경제학 박사 회계 두고
피카소 거꾸로 걸고
산호 똥구멍 마개하고
노루 뿔 삶아 먹고
돈으로 쌈 싸 먹어 봐야
짤랑거리는 금화 소리만 하겠어요?
Maximus®
maximus@pressian.com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