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amin A ‘죽음은?’
Death, in itself, is nothing;
but we fear,
To be we know not what,
we know not where.
- John Dryden
죽음 그 자체는 아무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무엇이 될지 모르고
어디로 갈지 몰라 두려워한다.
- 드라이든
무엇이 되고
어디로 갈지 안다면 뭐가 조금 달라질까요?
오히려 그걸 알면 죽음이 더 두려운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Maximus®
Vitamin B ‘슬퍼하지 말라.’
Grieve not that I die young.
Is it not well to pass away ere life hath lost its brightness?
- Lady Flora Hastings
내가 젊어서 죽는다고 슬퍼하지 말라.
오히려 인생이 그 밝음을 잃기 전에 죽는 것이 더 낫지 않은가?
- 헤이스팅스
어렸을 때 많이 해 보던 생각이네요.
이런 생각이 진정으로 받아들여질 때 죽지 못하면
밝음을 잃은 줄 뻔히 알면서도
여러 이유를 들어서 침침하게라도 오래 오래 살고 싶어집니다.
Maximus®
Vitamin C ‘잠에서 깨어나기’
We sometimes congratulate ourselves at the moment of
waking from a troubled dream;
it may be so the moment after the death.
- Nathaniel Hawthorne
우리는 때로 어지러운 꿈에서 깨어나 안도하곤 한다.
죽음 이후의 순간도 그런 것일지 모른다.
- 호손
꿈에서 깨는 건지
영원한 꿈을 꾸기 시작하는 건지 누가 알겠어요?
분명한 것은
어지러운 세상에 다시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그것만으로도 안심은 되네요.
Maximus®
Vitamin D ‘여전히 신성한 것’
Death.
It's the only thing we haven't succeeded in completely vulgarizing.
- Aldous Huxley
죽음.
그것은 인간이 아직도 완전히 세속화하지 못한 유일한 일이다.
- 헉슬리
그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죠.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산 입으로 말 잘못했다가
죽어서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있는 것 아닐까요?
심판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있다고 해 두는 게 손해 볼 것은 없다는
일종의 보험인 셈이죠.
Maximus®
Vitamin E ‘무엇이 두려운가?’
What has this bugbear death to frighten man?
If souls can die as well as bodies can?
- Lucretius
유령 같은 죽음이 왜 인간을 두렵게 하는가?
만약 육신과 마찬가지로 정신도 죽는 것이라면?
- 루크레티우스
두려워하는 것을 보니
정신은 죽는 것이 아니라는 말인 모양입니다.
그렇지만 정신까지 죽는다면 덜 무서운가요?
그게 더 무섭습니다.
Max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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