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공정택, 학생들에게 3억짜리 수면제를 먹이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공정택, 학생들에게 3억짜리 수면제를 먹이나"

'극우 특강' 논란 가열, 한나라당은 "교육은 교육자의 소관"

서울시 교육청의 현대사 특강 논란이 정치권에도 번졌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전원은 28일 성명을 내고 "교육은 정권의 이념을 주입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며 "극우편향 역사특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김영진, 김진표, 김춘진, 안민석, 최재성 의원은 "공정택 교육감은 '극우편향' 역사교육을 강제하는 '현대사 특강'과 이념적 중립성을 가장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파괴행위, 아이들을 정권의 입맛에 맞도록 길러내려는 독재회귀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역사교육 음모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은 일선 학교장들을 동원해 해당 교과서를 채택하지 못하도록 압박하더니, 이제는 극우인사를 특강의 강사로 내세워 강제로 '좌편향' 역사교육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하겠다고 나섰다"며 공 교육감을 비판했다.

이들은 "'특강'의 강사로 이름 올린 이들은 독재를 옹호하고 친일 극우세력으로 독재옹호·친일극우 드림팀이 총 출동해 '냉전적 사고', '친일발언', '독재행위 옹호' 등 상식 이하의 강의로 채워졌다"며 "이는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극우적 관점으로 세뇌시키고자 하는 '극우의 난동'이자, 대한민국 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파괴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백 번 천 번 양보하더라도 학생들에게는 세뇌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사전에 어떤 강연이 있는지, 누가 오는지 공지하지 않은 학교당국은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공정택 교육감은 세뇌교육 방식의 반북대결의식을 고취하지 말고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우 대변인은 "예산이 3억이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과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3억짜리 수면제를 먹일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실질적인 복지를 위해 돈을 쓰라"고 비난했다.

반면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교육은 교육자의 소관"이라고 선을 그었다. 차 대변인은 성명을 낸 교과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논평을 겨냥했다. 그는 "자신들이 할 때는 아무것이나 민주고, 남이 할 때는 뭐든지 다 독재인가"라며 "대한민국이 무슨 독재국가라도 되는가? 정말 대통령이 일선교육기관의 수업까지 일일이 지시할 수 있다고 믿느냐"고 비난했다.

차 대변인은 특강 내용이나 강사 선정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27일 있었던 현대사 강의 첫 날 강사로 나온 북한민주화포럼상임대표 이동복씨는 "38선이 그어짐으로 해서 우리나라가 공산화 되지 않은 것을 감사해야 한다", "분단으로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지 않았다면 여러분은 북한 여학생이 됐을 것"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