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강타한 태풍으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열릴 예정이던 'ASEAN+3' 정상회담이 연기됨에 따라 노 대통령도 일정을 단축해 조기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정부는 8일, 태풍 경보로 인해 정상회의를 내년 1월로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ASEAN 사무국의 도밍고 루세나리오 사무총장보는 이날 "세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모든 형태의 정상회담들이 태풍으로 인해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필리핀 기상청은 지난 주말 태풍 '두리안'으로 1300여 명의 사망, 실종자가 발생한 데 이어 태풍 '세니앙'이 세부를 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ASEAN 10개 국 정상 외에 한국과 중국, 일본, 그리고 호주와 뉴질랜드, 인도 등 모두 16개 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회담 기간 중 열릴 예정이던 한중일 정상회담 등도 자동적으로 취소되게 됐다.
ASEAN+3 회담이 이처럼 연기됨에 따라 노 대통령은 10일 뉴질랜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는대로 귀국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오후 "공식발표가 곧 나겠지만 10일 뉴질랜드에서 곧바로 귀국하시는 것으로 봐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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