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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국정 지지도 5.7%로 최저치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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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국정 지지도 5.7%로 최저치 갱신

바닥 모르는 하락 추세…임기 말 YS보다 못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5.7% 선까지 떨어졌다. 이는 불과 1주일 전 다른 여론조사에서 나온 14%의 반 토막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이같은 급락세는 최근 노 대통령이 하야 문제를 언급하는가 하면 '탈당 불사', '당 사수' 발언 등을 연달아 내놓으며 여권의 권력투쟁 한 가운데로 뛰어든 데 대한 불신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 정치적 발언에 "잘했다"는 7.1%에 불과
  
  <헤럴드 경제>는 6일, '최근 국정현안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이 '매우 잘한다'는 1.0%, '잘한다'는 4.7%로 집계돼 국정운영 지지도는 5.7%에 불과했다.
  
  반면 '못한다'(37.0%), '매우 못한다'(27.7%)는 부정적 응답이 다수였고 '보통이다'는 29.6%로 나타났다.
  
  노 대통령의 최근 조기 하야 가능성 발언 등에 대해서는 '잘못한 일이다'가 44.6%, '매우 잘못한 일이다'가 26.5%로 나타나 공감할 수 없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매우 잘한 일이다'(2.4%), ''잘한 일이다'(4.7%)는 등의 긍정적 답변은 한 자리 숫자에 그쳤다.
  
  한편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31.1%,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2.9%를 기록했다. 15% 포인트 이상 벌어졌던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리 숫자로 좁혀진 것.
  
  이 밖에 고 건 전 총리는 16.1%를 기록했고 손학규 전 지사(2.0%),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1.6%),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1.3%), 천정배 열린우리당 의원(0.4%) 등이 큰 차이로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이 42.3%를 기록해 압도적 우세를 이어갔다. 열린우리당은 9.6%, 민주당이 6.0%, 민주노동당이 2.6%, 국민중심당이 0.2%로 나타났다. 범여권 통합신당에 대한 지지율도 0.4%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사람도 38.0%나 됐다.
  
  역대 최저 지지율은 YS 임기 말의 8.4%
  
  노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추세는 바닥을 모르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노 대통령 지지도는 지난 5월 9일 31.0%를 정점으로 8월 16일 20.6%, 10월 24일 12.9%, 11월 14일 11.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 14%를 기록해 소폭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정치 여론조사가 본격화된 이후, 역대 대통령 중 최저 지지율를 기록한 사람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 김 전 대통령은 IMF외환위기와 차남 김현철 씨의 게이트가 겹친 임기 말 8.4%의 지지를 얻었다. 노 대통령의 5.7% 지지도는 이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것.
  
  이번 여론조사는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대1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이 조사의 신뢰도는 95%, 표본오차는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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