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청와대 "원칙 방해 세력과의 불통은 '자랑스런 불통'"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청와대 "원칙 방해 세력과의 불통은 '자랑스런 불통'"

"정말 억울하다…하야하지 않는 게 불통인가?"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 1년을 맞아 쏟아지는 언론의 비판적인 평가에 "정말 억울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원칙대로 바르게 가면서 국민에게 더 큰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길을 방해하고, 못 가게하고, 손가락질하면서 비난하는 세력과 소통하지 않은 것을 불통이라 한다면 그건 자랑스러운 불통"이라고 했다.

이 수석은 전국철도노조의 파업 사태 등을 염두에 둔 듯 "공기업 개혁에는 당연히 저항 세력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암초가 있다고 해서 배가 되돌아가야겠느냐"며 "그런 저항세력 앞에서 굽히지 않는 걸 불통이라고 한다면 5년 내내 불통 얘기를 듣겠다"고 했다.

이 수석은 또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사건에 대해서도 "경찰, 검찰 조사와 국회 국정조사까지 마치고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재판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대통령더러 사과하라, 국정원장을 잘라라, 대통령직에서 사퇴하라, 하야하라고 하는데 그럼 지금 하야하지 않은 게 불통이란 말이냐"고 했다.

이 수석은 거듭 "대통령은 정치도 하지만, 국정을 책임지고 이끌어야 한다. 또 군 통수권자로서 헌법상 주어진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그런 과정에서 대통령에게 부족한 부분이 없진 않았겠지만, 모든 게 다 '불통'이라고 하면 우린 정말 억울하다"고 했다.

공약 후퇴 논란에 대해서도 이 수석은 "이제 취임 10개월이 된 박 대통령에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하는 건 무리다. (과거 정부를 운영했던 야당은) 그 10개월 간 얼마나 협조했냐"고 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과 국민 간의 소통은 5000만 국민 모두의 귀에 대고 얘기하고, 청와대로 불러 밥을 사주고 하는 게 아니다"며 "국민에게 대통령이 하는 일이 옳다는 신뢰감을 주는 게 소통"이라고 했다. 이 수석은 원전 비리 근절 노력,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 노력 등을 언급하며 "그 때 박수치지 않은 국민 있냐"며 "국민이 박수치는 게 바로 소통"이라고 했다.

이 수석은 이어 "외교 분야의 경우 박 대통령은 그동안 30여 명의 외국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역대 어느 대통령 못지않은 성과를 냈다"며 "방공식별구역 논란도 외교적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했기 때문에 풀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안보 분야에 대해서도 "꼭 총을 들고 싸우는 것만이 안보가 아니다. 비굴하고 저열한 자세를 보이지 않더라도 (안보를) 지켜내는 게 소통의 안보"라고 했다. 이 수석은 "군 최고통수권자로서 이런 게 불통이냐. 소통 부족이냐"며 "안보와 외교 면에선 소통에 뒤지는 부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수석은 "이제 10개월 된 정부로서 '성과가 어떻다'고 얘기하긴 어렵겠지만, 그동안 노력해온 부분들이 탄력을 받아 뿌리를 내리고 성과를 내기 시작한다면 국민도 많이 성원해줄 것"라며 "그땐 우리도 당당히 '이렇게 했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이 수석은 "지금 '창조경제'가 실패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반드시 후회하는 날이 올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4대 국정기조와 140개 국정과제, 그리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양대 축으로 한 일관성 있는 국정운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자 계속 노력해갈 것"이라고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